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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드론

입문자를 위한 드론 구매 가이드

by myworld88 2025. 4. 7.

입문자를 위한 드론 구매 가이드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실전 조언

 

 

드론, 막연한 관심을 실천으로 바꾸려면

드론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멋진 항공 촬영 영상이나 드론 레이싱 장면을 보며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막상 구매를 고려하면 수많은 브랜드, 스펙, 가격에 압도되기 마련이다. '비싼 게 좋은가?', '촬영용과 연습용은 어떻게 다른가?', '허가 없이도 쓸 수 있나?' 등 수많은 질문이 뒤따른다. 이 글은 드론 입문자가 합리적이고 실속 있게 첫 드론을 고를 수 있도록 구성한 구매 가이드다.

 

용도부터 정하자: 목적에 따라 드론이 달라진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드론은 크게 취미용(입문용/레저용), 촬영용(준전문가), 산업용(작업 특화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입문자는 아래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 연습용 또는 조종 기술 습득용: 실내나 공원에서 드론 비행을 익히기 위한 소형 드론
  • 촬영 입문용: 사진·영상 촬영을 위해 안정적인 비행과 화질이 중요한 경우
  • 취미 비행용: 단순히 드론을 조종하는 즐거움을 위한 비행

이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선택 기준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연습이 목적이라면 카메라는 없어도 좋지만, 촬영 목적이라면 짐벌이 달린 드론이 필수다.

 

입문용 드론의 기본 조건

입문자에게 적합한 드론은 크게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비행이 쉽고 안정적일 것
    자동 호버링(정지비행), 자동 이착륙, 원터치 복귀 기능이 있어야 입문자가 쉽게 조종할 수 있다.
  2. 크기와 무게가 가볍고 관리가 편할 것
    국내 기준 250g 이하의 드론은 별도의 비행 허가나 기체 등록이 필요 없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낮다.
  3. 충돌에 대비한 내구성과 부품 수급이 쉬울 것
    초보자는 충돌이 잦기 때문에 프로펠러 가드, 충격에 강한 구조, 수리 가능한 구조가 중요하다.
  4. 가격이 부담되지 않을 것
    처음부터 수십만 원대의 고가 드론을 구입하면 파손이나 조종 실패 시 부담이 크다.
  5. 기본적인 촬영 기능이 있을 것 (촬영 목적일 경우)
    1080p 이상의 카메라, 짐벌 또는 EIS(전자식 손떨림 보정), Wi-Fi 전송 기능 등이 있으면 초보 촬영에도 유리하다.

 

드론 구매 전 체크리스트

입문자가 드론을 구매할 때 확인해야 할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다.

● 조종 방식

드론은 조종기를 통해 수동 조작하거나,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하는 방식이 있다. 입문자라면 물리적인 조종기를 포함한 제품을 추천한다. 앱 조종은 직관적이지만 반응 속도나 정밀 조작에 한계가 있다.

● 비행 시간

보통 소형 드론은 510분 중형은 1530분가량 비행할 수 있다. 입문용이라면 1회 비행에 10~15분 이상 가능한 제품이 이상적이며, 예비 배터리를 추가 구매하는 것이 좋다.

● 카메라 성능

촬영을 원한다면 최소 FHD(1080p), 가능하다면 짐벌 장착 또는 EIS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택하자. 카메라가 없는 연습용 모델도 많으니 목적에 따라 구분해서 선택해야 한다.

● GPS 여부

GPS 기능이 있는 드론은 자동 복귀, 위치 고정, 항로 비행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해 입문자에게도 유리하다. 단, GPS가 없는 드론은 실내 연습에 적합하다.

● 보안성과 보급성

드론이 흔한 브랜드인지, 부품 수급이나 AS가 가능한지도 확인하자. DJI, Ryze, Hubsan, Holy Stone, Fimi 등의 브랜드는 입문자에게도 비교적 인지도와 보급성이 높다.

 

입문자에게 추천할 만한 드론 예시

2025년 기준으로 입문자에게 특히 인기 있는 드론 제품군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 Ryze Tello (DJI 기술 지원)
    80g 초경량 드론으로 실내 비행 및 연습용에 적합. 자동 호버링, 비전 센서, 간단한 촬영 기능 탑재.
  • DJI Mini 2 SE / Mini 3
    249g으로 기체 등록 필요 없음. 2.7K 또는 4K 영상 촬영, GPS, 자동 복귀 기능 포함. 촬영 입문자에게 강력 추천.
  • Holy Stone HS720E
    4K EIS 카메라, GPS, 브러시리스 모터 장착. 가성비 높은 촬영 입문용 드론.
  • BetaFPV Cetus Kit
    FPV 드론 입문자용 키트로, 실내 조종 연습과 입문에 적합. 크래쉬 내구성도 우수.

 

가격대별 선택 전략

  • 10만 원 이하:
    실내 연습용 미니 드론 (카메라 없어도 무방). 충돌 실험과 조종 감 익히기에 적합.
  • 10~30만 원대:
    초경량 촬영 드론, GPS 기본 탑재. 입문자 중 촬영 목적이 있는 이들에게 이상적.
  • 30만 원 이상:
    짐벌 탑재, 4K 영상, 중급 조종 기능 포함. 예산 여유가 있다면 이 구간에서 시작해도 좋다.

 

주의할 점: 구매 전 꼭 알아야 할 법규

입문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드론 관련 법규다. 한국에서는 250g 이상의 드론은 기체 등록이 의무이며, 특정 구역에서는 비행 제한이 있다. 비행금지구역, 항공통제구역, 군부대 주변, 공항 반경 9.3km 이내 등은 절대 비행 금지다.

또한 촬영 시 사생활 보호 및 저작권법에도 주의해야 하며, 상업적 활용을 하려면 조종 자격증 및 보험 가입이 필요할 수 있다. 비행 전에는 ‘드론원스톱허브’ 사이트에서 사전 신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결론: 첫 드론, 과감하지 말고 똑똑하게

드론의 세계는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 고가 장비를 무턱대고 구매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많고, 법규를 몰라 벌금을 물게 되는 사례도 있다. 따라서 드론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는 용도 설정 → 제품 선택 → 법규 이해라는 3단계 절차를 반드시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 드론은 완벽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적당한 가격과 기능의 제품으로 충분히 비행 감각을 익힌 뒤, 필요한 방향에 따라 고급 기종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다. 드론은 조종 스킬, 기기 이해도, 촬영 기술이 모두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분야이기에, 천천히 탄탄하게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이 진정한 실력자가 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