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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드론

드론 자격증 종류와 취득 방법

by myworld88 2025. 4. 8.

드론 자격증 종류와 취득 방법

조종 기술의 전문성과 합법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

 

왜 드론 자격증이 필요할까?

드론의 보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단순한 취미용을 넘어 산업 전반에서 드론이 활용되는 시대가 되었다. 방송 영상, 농업 방제, 측량, 소방 및 구조, 군사 작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조종 기술은 실질적인 직무 역량이자 경쟁력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실용성의 확장과 함께 조종자의 기술 수준을 인증하고, 안전한 비행을 보장하기 위한 공식적인 자격 체계의 필요성도 커졌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2021년부터 드론 조종 자격증 제도를 정비하고,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을 국가공인 자격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자격증은 단순한 비행 능력 검증을 넘어, 법적 보호, 상업 활동 허가, 보험 적용 요건 등의 실질적인 혜택과 권한을 부여받는 중요한 수단이다.

 

 

 

드론 자격증의 체계: 등급별 구성

현재 대한민국에서 발급되는 공식 드론 자격증은 크게 국가자격증 민간자격증으로 나뉘며, 이 중 실질적인 법적 효력을 가지는 것은 국가자격증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관리·운영하며, 드론의 중량과 활용 목적에 따라 자격증이 1종부터 4종까지 구분된다.

● 1종 조종자 자격증

  • 적용 대상: 25kg 초과 드론 조종
  • 용도: 군사, 대형 방재기, 산업용 대형 드론 등
  • 자격 요건: 필기 + 실기시험 합격, 항공신체검사 2등급 이상
  • 난이도: 최고 수준 (비용·훈련 모두 고급)

● 2종 조종자 자격증

  • 적용 대상: 7kg 초과 ~ 25kg 이하 드론
  • 용도: 방송 촬영, 농업 방제, 상업용 드론 운용
  • 자격 요건: 필기 + 실기시험 합격, 항공신체검사 필수
  • 주요 특징: 민간업체 대부분이 이 등급으로 활동

● 3종 조종자 자격증

  • 적용 대상: 2kg 초과 ~ 7kg 이하
  • 용도: 준상업 활동 가능 (촬영, 교육 등)
  • 자격 요건: 필기시험 면제 가능, 실기시험으로 대체 가능
  • 적합 대상: 유튜버, 영상 크리에이터, 드론 입문자

● 4종 조종자 자격증

  • 적용 대상: 2kg 이하 드론
  • 용도: 취미용, 간단한 촬영, 입문 교육
  • 자격 요건: 온라인 교육 이수 (6시간), 시험 없음
  • 비고: 자격증이라기보단 수료증 개념, 법적 요건은 충족함

 

드론 자격증 취득 방법: 단계별 안내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이론 학습과 실기 교육을 이수한 뒤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각 등급별로 교육 내용과 시험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조종하고자 하는 드론의 무게와 용도에 맞는 등급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① 교육기관 선택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반드시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은 초경량비행장치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전국 각지에 수십 곳 이상의 등록 기관이 있으며, 위치, 비용, 교육 기간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일부 학교나 공공기관에서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② 이론 교육

이론 교육에서는 항공법규, 기상학, 항공역학, 드론 조작 이론 등을 배우게 된다. 1종, 2종 자격증의 경우 총 20~30시간 이상의 이론 수업을 이수해야 하며,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가 병행된다.

③ 실기 교육

실기 교육에서는 실제 드론을 조종하며, 비행 기술을 익힌다. 기본 이착륙, 정지 비행, 8자 비행, 장애물 회피, 자동 비행 등의 과제를 수행하며, 교육기관에서 실기 시험 대비 훈련을 받게 된다. 실기시험은 국가에서 파견한 감독관이 평가하며, 평가 기준은 정량적으로 엄격하다.

④ 필기 및 실기 시험

  • 필기시험은 CBT(컴퓨터 기반 테스트)로 진행되며, 항공안전법, 비행원리, 안전관리 등의 과목이 포함된다.
  • 실기시험은 드론 기체를 실제로 조종하며 평가받는다. 바람, 날씨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⑤ 항공신체검사 (2종 이상)

2종 이상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반드시 지정 병원에서 항공신체검사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수준으로, 시력, 청력, 혈압, 뇌 질환 여부 등을 체크하며, 큰 부담은 아니다.

 

민간 자격증과 차이점

일부 기관에서는 민간 자격증을 발급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드론 촬영 전문가, 드론 정비사, 드론 교육지도사 등 민간 인증서가 존재하지만, 공공기관에서의 허가, 공역 비행, 보험 가입 등에는 법적 효력이 없다.

민간 자격증은 부가적인 경력 증명이나 전문성 홍보의 수단으로는 활용 가능하지만, 상업 활동이나 관제공역 비행에는 국가자격증이 필수라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자격증 취득 후 할 수 있는 활동들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면 단순히 '조종이 가능한' 수준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한 수익 창출과 전문 활동이 가능하다.

  • 항공 촬영 사업 등록 및 유튜브 활동
  • 농업용 드론 방제 사업
  • 드론 교육 강사, 지도조종자 활동
  • 공공기관·지자체 드론 인력 채용
  • 드론 보험 가입 요건 충족
  • 비행허가 절차 간소화

특히 공공 입찰이나 정부 지원사업 참여 시 드론 자격증은 필수 조건이 되기도 하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격증 소지자에게 기체 보조금, 창업 지원, 촬영 허가 간소화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자격증 유지와 갱신

현재 드론 자격증은 유효기간이 없으며 평생 자격으로 인정된다. 단, 1종과 2종의 경우 항공신체검사 유효기간(1~2년)을 넘기면 조종 자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실기 감각 유지를 위한 정기 훈련, 모의비행, 보수교육 등을 병행하면 추후 고급 자격증이나 관련 직종 이직에 유리하다.

 

마무리: 자격증은 시작이다

드론 자격증은 단순히 시험을 통과해서 취득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것은 하늘을 안전하게,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다는 공적 인증이며, 드론 시장이라는 거대한 생태계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입장권이다.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면 그 자체로 하나의 자산이 되고,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촬영, 교육, 산업,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하늘을 날기 위해선 조종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의 체계적인 준비와 인내가 필요한 법. 드론 자격증은 그 첫 걸음이 되어줄 것이다.